영화 <두 세계 사이에서>는 한 유명 작가(줄리엣 비노쉬)가 최하위 노동 취약 계층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담아낸 르포르타주 드라마이다.
공개된 스틸 4종에는 ‘마리안’(줄리엣 비노쉬 분)이 작가라는 신분을 숨기고 최저임금 계약직 청소부로 일을 시작하게 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마리안은 직업센터의 상담사에게 취업 상담 및 이력서 컨설팅을 받은 뒤, 청소 관련 교육을 듣게 되는데, 그 강의 시간에 처음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운 20대 초반의 여성 ‘마릴루’(레아 카르네 분)를 만나게 된다.
첫 두 장면은 마리안이 강의 수강 후 배정받은 일터에서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법을 배우고 처음으로 직접 해 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리안은 그곳에서 청소업체 사장의 부당한 언사에 항변하다가 해고당한 뒤, 노동자들의 볼링 모임에서 알게 된 크리스텔의 소개로 고된 여객선 청소 일을 시작하게 된다. 2인 1조로 객실을 화장실 청소와 침대 시트 교체로 나눠서 청소하는데, 뒤의 두 장면은 화장실을 맡은 마리안이 실수를 변기에 휴대폰을 빠뜨리는 모습과, 그걸 본 크리스텔이 마리안의 어설픈 모습에 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마리안은 이렇게 만나게 된 크리스텔, 마릴루와 교감하며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는데, 이들이 작가라는 마리안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세계적인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영화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캐스팅한 비 전문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가 출신 감독, 프랑스 국민 여배우라는 황금 조합에 이어 제74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 선정, 제48회 세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제69회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관객상 수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입증한 르포르타주 드라마 <두 세계 사이에서>는 영화 <두 세계 사이에서>는 3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