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탐내는 슈퍼주먹’ 마동석이 돌아왔다. ‘귀요미’ 기름기는 쫘악 빼고 악과 살기로 무장한 새로운 캐릭터이다. 15일 개봉되는 영화 <악인전>(감독:이원태)이다.
다음 주 개막하는 칸 국제영화제 초청과 할리우드 리메이크 판권계약으로 주목받는 영화 <악인전>이 지난 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악인전>은 운 나쁘게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의 마초 형사,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연쇄살인마가 뒤엉켜 펼치는 범죄 액션영화다. 마동석이 조폭보스를, 김무열이 배드캅을, 김성규가 연쇄살인마를 연기한다.
이날 시사회장은 개봉 전부터 해외 104개국 선판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섹션 공식초청,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등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답게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원태 감독은 “권위 있는 영화제가 인정해준 거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끝까지 겸손하게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동석은 “영광이다. <부산행> 때 스케줄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가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악인전>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마침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사 관계자가 <악인전>을 좋게 봐주시면서 인연이 되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리메이크 작에서 주연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다른 언어로 각색했을 때 달라질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주는 역할로서 프로듀서 제안도 받았다”고 전해 할리우드에서 배우에서 프로듀서로까지 저변을 넓힐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원태 감독은 “범죄 액션과 느와르 장르의 기본 공식은 선과 악의 대결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선과 악이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누구나 마음속엔 선악이 공존한다”며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야깃거리를 찾다 여러 사건들을 종합해 <악인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부산행', '챔피언', '범죄도시', '성난황소', 신작 '악인전'까지 일련의 액션영화에 출연하며 확실히 ‘마동석표 영화’를 만들고 있는 마동석은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표현에 대해 “과찬이시다. 그저 감사하다. 난 묵묵히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액션물에서 캐릭터를 마동석화 해서 주로 연기하는데, 최근 '백두산'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을 맡았다.”며 “개인적으로 액션 분야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것도 나이가 더 먹으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의 슈퍼주먹과 김무열의 저돌적 수사의지, 그리고 넷플릭스 ‘킹덤’에서 살짝 보여준 김성규의 눈빛연기는 5월 15일 개봉하는 '악인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