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바우어는 잊어라!”
미드 <24>에서 매회, 제한된 시간 내에 테러를 분쇄하기 위해 고생하던 요원 잭 바우어, ‘키퍼 서덜랜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에서는 얼떨결에 미국 대통령 자리에 오른 톰 커크먼을 연기하고 있다. 지난 두 시즌동안 미국 백악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지정생존자>가 내달 시즌3을 런칭한다.
넷플릭스(Netflix)는 6월 7일 시즌 3의 런칭을 앞두고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정생존자>는 무시무시한 테러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핵심 정치인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면서, 단 한 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장관 톰 커크먼이 대통령직에 올라 혼돈의 정부를 책임지는 이야기다.
‘지정생존자’란 미국의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 시 각료 중 한 명이 안전시설에서 대기해 만약의 테러 혹은 사고로 대통령이 사망하는 경우 임무 대행을 맡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지정생존자> 시즌 1, 2는 갑작스럽게 대통령이 된 후 테러의 배후를 밝히고, 혼란에 빠진 국가를 정상화해 나가는 한편, 국내외에서 닥쳐오는 다양한 정치적 위협을 해결해나가는 톰 커크먼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게 풀어내며 미드팬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은 임기 막바지에 이른 커크먼에게 차기 대선 출마를 제안하는 민주당, 공화당 양당 대표와 대선 불출마를 요구하는 입법부와 사법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끝을 맺었다. 새롭게 공개된 시즌 3 예고편은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대통령에게 직언을 하는 참모진과 여론을 수습하고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커크먼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외부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진하는 그의 모습은 변모해가는 커크먼의 또 다른 성장을 기대하게 만든다.
공개된 포스터는 대선 슬로건이기도 한 “독립을 선언하라”는 의미심장한 카피와 단단한 의지로 정면을 응시하는 커크먼의 모습을 통해 <지정생존자> 시즌 3에서 그가 보여줄 이야기를 기대하게 한다. 어떤 위협에서도 선한 의도를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성장해온 톰 커크먼이 대선을 통해 국민이 선택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정생존자> 시즌 3은 6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