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방송된 KBS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 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솔약국집 아들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을 집필하며 KBS 주말드라마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던 조정선 작가와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흡인력 강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김형일 PD가 의기투합하고, 주말드라마 ‘흥행퀸’ 유이가 타이틀로 ‘효심’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타이틀롤 이효심 역을 맡아 착하고 따뜻하며 건강한 정신을 가진 헬스 트레이너라는 찰떡 캐릭터로 첫 등장했다. 이어 하준은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친 인재 강태호 역을, 고주원은 태호의 사촌 형으로, 인성과 예의를 모두 갖춘 재벌 3세 강태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재벌그룹의 후계자 자리와 효심을 두고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이효심(유이)은 업무수행 평가 1위, 회원평가 1위, 월매출 3년 1위를 하며 소위 ‘잘 나가는’ 헬스트레이너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는 것은 가족들이었다. 집 나간 아빠를 찾는 것을 목적을 무당을 찾아가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엄마 이선순(윤미라 분), 다단계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허세가 가득 차 사채를 빌려 고급 외제 차를 구매하는 동생 이효도(김도연 분), 10년째 공부를 하는 오빠 이효준(설정환 분)의 뒷바라지를 하느냐고 숨 쉴 구멍이 없었다.
앞서 강태호(하준)는 부모를 대신해 자신을 길러준 할머니 최명희(정영숙)의 행방을 찾고자 미국에서 귀국했다. 이효심은 결국 강태호의 담당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허세에 차 분수에 맞지 않는 외제차를 몰던 이효도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거칠게 차를 몰다 최명희를 쳤다. 최명희가 결국 이효심을 통해 강태호와 만나게 될지 이후 전개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효도는 최명희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으로 데려갔다. 결국 이효심이 살고 있는 빌라에 최명희가 살게 됐다.
하지만 장숙향(이휘향 분)은 최명희가 죽었다며 장례식을 진행했다. 강태호와 강태민(고주원) 모두 이효심에 마음을 둔 상황 속에서 이효심은 강태호와 사귀게 됐다. 강태민은 최수경(임주은)과 정략결혼을 했다. 이효심은 집에서 나와 독립했다. 강태호는 죽은 줄 알았던 할머니 최명희와 만났다.
이효심은 피트니스에서 강태호와 사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자 고민을 하게 됐다. 이날 강태호와의 연애 사실을 피트니스 센터에 들킨 이효심은 결국 대표에게 불려갔다. 회원들과 직원들 사이에 도는 이효심과 강태호의 스캔들에 화가 난 대표는 이효심을 다그쳤다.
이효심은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대표는 이효심에게 "강태호 회원이랑 만나고 있는 거 맞냐"고 재차 확인했다. 그러자 이효심은 "저 피트니스 그만 두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최명희는 점차 반격을 준비했다. 최회장(이승철)을 만나러 가 회유와 협박에 나섰다. 최명희는 최회장이 자신의 딸과 강태민을 결혼시켰다는 것을 알고 그 속셈을 알겠다고 했다.
최명희는 최회장이 태산건설의 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던 시절을 언급하며 협박했다. 이뿐만 아니라 TV라이브 출범 당시 문제가 되었던 일들을 말하며 회유에 나섰다.
최회장은 그런 최명희에게 “그래서 원하시는 게 뭐냐”고 물었다. 최명희는 “장숙향이 말고 나랑 일하세”라고 제안했다.
이날 이효성(남성진 분)이 이효심이 독립한 집에 방문했다. 이효심과 강태호와의 연애 사실을 알게 된 이효성은 이효심에게 강태호와의 사이를 물었다. 그는 이효심에게 강태호가 왜 좋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심은 "아빠 같다"고 답했다.
이효심은 "아빠 사랑이 잘 뭔지 모르겠는데 그 사람이랑 있으면 꼭 아빠 같다"며 강태호를 향한 마음을 설명했다. 이에 이효성은 "지금처럼 잘 살고 예쁘게 연애하면 오빠는 더 바랄 게 없다"며 이효심의 연애를 응원했다.
한편 염진수(이광기)는 강태호가 맡은 장학재단의 자금 흐름이 이상하다며 강태민에게 보고했다. 강태민은 강태호의 자금운용에 대한 측근의 보고를 받고 결정을 내렸다. 결국 강태호는 장학금 운영에 대한 고발이 들어왔다며 감사팀의 감사를 받게 됐다.
방송 말미 강태호의 사무실에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경찰은 강태호에게 횡령 및 주식 불법 거래 혐의로 체포한다며 그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최명희가 반격을 시작도 하기 전에 강태호가 먼저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