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에서 완벽한 일 처리로 유능함을 자랑하는 박귀남 역의 안은진이 살벌한 ‘손가락 협박’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여러분’에서는 박후자(김민정)의 동생 겸 비서 박귀남(안은진)이 양정국(최시원)을 납치하고 협박하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이 날 박후자는 경찰서에서 풀려난 후 양정국을 만나러 가서 TV토론에 대해 따져 물었다. 박귀남은 양정국 앞에 서서 “한상진 28, 강수일 35, 양정국 3.9…지난 여론 조사 결과예요. 다 알고 계시죠, 후보님도?”하고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
박귀남은 ”두 번째 여론 조사에서 0.1프로 떨어질 때마다 후보님 손가락을 하나씩 가져갈 겁니다. 0.1프로 떨어지면 엄지, 0.2프로 떨어지면 검지”라며 눈도 깜짝하지 않고 ‘소름 코멘트’를 던졌다.
OCN ‘빙의’에서는 상큼한 해피 바이러스 역할인 교통과 여순경 역할로 활약한 바 있는 안은진은 상반되는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국회의원에 출마한 양정국이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