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중견기자들이 만드는 KBS의 대표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시사기획 창>이 새롭게 변신한다. KBS는 4월 30일 화요일 밤 10시부터 <시사기획 창>의 형식과 내용을 대폭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1시간 분량의 통 다큐멘터리에서 벗어나 30분 분량의 심층 탐사 보도물을 매주 2편씩 선정해 보도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른 시청자들의 요구 패턴에 맞춘 것이다. 다만 심층보도가 더 요구되는 경우 한 시간 분량 한 편으로 제작해 주제에 따라 유연하게 보도한다고 밝혔다.
또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자와 취재 기자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해, 질의 응답하는 방식도 새로 도입된다. 다큐멘터리 구성물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취재 뒷얘기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함께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스튜디오 진행은 28년차 경력의 KBS 홍사훈 기자가 맡는다.
불의와 부조리 추적하는 탐사보도 확대
새로 바뀌는 ‘시사기획 창’은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를 파헤치는" 심층 탐사 아이템을 강화한다. 거대 담론형, 공급자 중심형 아이템을 탈피하고 시청자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아이템을 선별, 취재할 계획이다.
한편, 개편된 <시사기획 창>은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SNS 홍보도 강화한다. 유튜브와 페이스 북 등 SNS 계정을 신설해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등을 이용하는 시청자와의 거리도 좁힌다.
개편된 <시사기획 창>의 첫 방송은 4월 30일이다. 이날은 <삼성물산의 견적서 부풀리기, 국고 100억 원 손실>과 <잊혀진 침몰…39년만의 귀환>이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