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8일(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일요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의 2부 시청률이 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첫 회부터 6%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이 7.0%에 달해 향후 추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직원 또는 선수의 시선으로 바라본 요리연구가 심영순, 이연복 쉐프, 현주엽 감독의 반전모습이 공개되었다.
심영순 요리연구가는 남편과 함께 있을 때와 일 할 때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편과 함께 있을 때는 애교 많고 러블리한 모습을 보였지만 직원들에게는 엄격한 사장님이었다. 심영순의 식사를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는가 하면 20년 경력의 조리장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며 아이 다루듯 해 출연진들을 갑갑하게 했다.
현주엽편에서는 외국 출장 중인 현주엽을 대신해 창원 LG세이커스 농구단의 강병헌, 김종규 선수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들은 현주엽의 신신당부에도 불구하고 출연 전 협박받은 사실을 털어놔 올갑(甲)을 기록,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엿보였다. 또한, 스포츠용품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SNS, 연애 등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는 모습으로 갑갑함을 안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자신은 형 같은 감독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현주엽의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연복편에서는 설 특집 당시 부자간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부산점에서의 탕수육 판매를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 매출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탕수육의 필요성을 느낀 아들 이홍운은 이연복 쉐프로 부터 탕수육 레시피를 전수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연복은 휴무일에 부산점을 찾았다.
지난 방송과 달라진 ‘앵그리복’ 이연복의 모습이 흐뭇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홍운과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내어 온 탕수육을 시식한 이연복은 “됐다. 이 정도면”이라는 말과 함께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심영순은 음식의 단가 보다는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으로 작은 이익 보다는 대의를 생각하는 대가다운 품격을 보여주며, “돈을 벌고자 하는 게 아니라 (건강한 음식으로) 사람을 살리자는 게 목표”라는 뚝심 있는 말로 훈훈함을 안겼다.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KBS 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