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캡처
사조 승 시해 혐의를 뒤집어 쓴 연월이 옥에 갇혔다.
사조 현(박지훈)은 자신의 또 다른 인격 악희(박지훈)가 후궁으로 들인 연월(홍예지)이 악희와 짜고 자신을 해하려 한다 오해했다. 연월을 경계하고 궁에서 쫓아내려던 사조 현은 점점 연월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연월 또한 사조 현의 사정을 딱히 여겼고 원수의 아들인 걸 알고서도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상황을 무시하지 못했다. 연월은 사냥터에서 충격을 받고 돌아온 사조 현을 끌어안고 위로했고 이 일로 사조 현은 연월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한다.
연월이 자객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태자비 금화(지우)는 사조 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사조 현은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 사조 승의 역모에 희생된 부부의 딸이 연월이라는 걸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대전에서 사조 승(김태우)의 침 치료를 마치고 나오던 연월 앞을 막아선 사조 현은 “네가 폐하를 시해하려 잠입한 자객이 맞느냐?”를 추궁했다. 연월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긍정했고 발끈한 사조 현은 “기억이 돌아오고도 내게 숨인 이유가 복수 때문이냐?”를 재차 물었다.
연월이 부정하지 않자 배신감을 느낀 사조 현은 “나는 진심을 보였는데 나를 속였구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때, 사조 승이 독침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사조 현은 연월을 노려봤고 연월은 “내가 하지 않았어…”라며 누명을 주장했다.
옥에 갇힌 연월을 찾아간 사조 현은 “기억이 돌아온 것을 숨긴 채 광증에 걸린 나를 마음껏 조롱했느냐?”를 물었다. 연월은 “죽는 것은 두려지 않습니다. 전하께서 저를 오해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라며 사조 현을 걱정했다.
연월의 태도에 사조 현은 마음이 흔들렸지만 “나는 너를 용서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연월은 “폐하를 그리할 목적으로 제가 이곳에 온 건 맞으니 우리는 만나지 말아야 할 운명인 것이지요.”라며 지독하게 얽혀버린 악연을 한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