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에 빠졌던 나승필이 세상을 떠났다.
서희재(한지완)와 정우혁(강율)은 장창성(남경읍)과 함께 기자 회견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기자 회견장은 텅 비어있었다. 당황한 정우혁은 기자에게 연락을 돌렸지만 기자들은 치매 증상으로 입장 번복하는 장창성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며 매몰차게 전화를 끊었다.
장기윤(이시강)이 입김이 기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걸 파악한 이들은 허탈한 심정으로 귀가했다. 장창성은 “미안하다. 이제야 진실을 밝히고 싶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를 않는구나.”라며 서희재에게 사과했다. 정우혁과 서희재는 “기운 내세요. 장기윤 반드시 죗값 받게 할게요.”라며 복수 의지를 불태웠다.
이때 장기윤과 홍혜림(김서라)이 등장해 또다시 장수아(윤채나)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장창성은 “수아 절대 못 준다!”라며 장기윤을 막아섰지만 장기윤은 “영상도 공개된 마당에 제가 못 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라며 패륜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장기윤은 장수아를 서희재에게서 억지로 떼어놓았다. 장수아는 경기를 일으키며 울부짖었고 이에 격분한 서희재는 폭발했다. 장기윤과 홍혜림은 경찰을 앞세웠고 서희재는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하고 딸을 빼앗겼다.
장기윤이 떠나고 어수선한 사이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나승필(이상보)이 위독하다는 연락이 전해졌다. 재클린(손성윤)은 서둘러 병실로 향했지만 나승필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유일한 내 편이자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재클린은 폭주했다. 나승필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장기윤에 직접 심판을 내리기로 결심한 재클린은 권총을 꺼내 장기윤을 겨눴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