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렸던 장기윤이 언론 플레이로 패륜아 혐의에서 벗어났다.
도주 중이던 탁성구(이규영)는 장기윤(이시강)에게 연락해 마지막 거래를 제안했다. 장기윤은 탁성구를 설득해 약속 장소를 잡았고 탁성구는 유검사에 의해 체포됐다. 유검사는 장기윤에게 탁성구가 탈취했던 비리 정보를 돌려줬고 든든한 아군의 지원에 장기윤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장수아(윤채나)는 장기윤의 집에서 벗어나 정우혁(강율)과 서희재(한지완)가 지내고 있는 숙소에 머물렀다. 안정을 찾은 장수아는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주라고 한 보청기가 있어요.”라며 서희재에게 장창성(남경읍)의 보청기를 건넸다.
보청기에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고 영상을 확인한 서희재와 정우혁은 크게 놀랐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장창성을 죽이기 위해 장기윤이 독극물을 주사하고 있는 장면이 모두 녹화된 것. 우아한 제국의 미디어 밸리 착공식을 직전에 앞두고 서희재는 장기윤을 심판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서희재는 지체 없이 영상을 공개했다. 아버지 살해 시도 패륜아 딱지가 붙게 된 장기윤에 우아한 제국 주가는 바닥을 기었다. 장기윤은 기자회견을 열어 영상이 조작됐다고 주장했고 여론을 조작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
영상 증거조차 효과가 없자 재클린(손성윤)은 억울함에 치를 떨었다. 재클린은 변호사와 함께 우아한 제국을 찾아갔고 장기윤에게 “내 투자금 오늘까지 회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게.”라며 압류를 경고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미디어 밸리 착공식이 우려된 장기윤은 어쩔 수 없이 재클린에게 투자금을 돌려줬다. 재클린은 서희재에게 “내 투자금은 돌아왔는데 장기윤은 잘 지내고 있는 게 화가 나.”라며 허탈한 심정을 털어놨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