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영이 사기꾼들과 함께 있는 최시원을 목격, 충격에 빠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서원 갑 지역구의 재보궐 선거가 시작됐다. 양정국(최시원), 한상진(태인호), 강수일(유재명) 세 명의 후보가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가운데, 선거를 준비하는 3인 3색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졌다. 또한, 미영(이유영)이 정국과 사기꾼 일당이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해 앞으로의 전개에 무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한 세 명의 후보.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치가 무엇인지 정책으로 승부보자”는 한상진, “다 필요 없고 한상진이 약점 가져와”라는 강수일.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치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며 “밥부터 먹을까?”라는 정국까지. 극명하게 갈리는 후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의외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지만, 정국은 심각했다. 목숨이 달린, 꼭 당선돼야만 하는 선거의 압박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기 때문.
사기꾼 양정국이 국회의원 후보로 감쪽같이 변신하고 있을 때, 그의 아내 미영은 정국의 뒤를 쫓고 있었다. 백경 캐피탈에서 수거해온 CCTV 속에 등장한 정국과 몹시 닮은 실루엣의 남자, 지난밤 “네 남편 사기꾼이야”라고 말했던 박후자. 게다가 경찰 동료를 통해 “해성 부동산에서 컴퓨터를 박살내고 하드디스크만 빼간 사람이 양정국과 똑같이 생겼다더라”는 이야기까지 듣게 됐고, 모든 상황이 정국을 의심하라며 미영의 등을 떠미는 듯했기 때문.
정국의 선거 사무실을 찾은 미영은 부동산 사기꾼들, 그리고 박후자의 수하 최필주(허재호)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충격과 배신감에 오열한 미영. 결국, 제 손으로 남편의 뒷조사를 하며 사진을 찍었고, 이를 정국에게 던지며 물었다. “너, 뭐하고 돌아다니는 놈이야? 뭐 하는 놈이냐고. 양정국 너”라고.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