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작품의 하나인 ‘여고괴담’이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되었다.
KBS한류투자파트너스와 (주)스튜디오인빅투스가 한류콘텐츠 확산 노력의 하나로, 인도네시아 최대 영화 제작사인 MD픽쳐스와 함께 영화 ‘여고괴담’을 리메이크하였다. ‘적막’, ‘고요함’을 뜻하는 현지어 ‘SUNYI(수니)’라는 제목으로 11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개봉된다.
이번 리메이크 대상작은 ‘여고괴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던 1998년 작품으로, 박기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미연, 김규리, 최강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배출했다. 이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공포영화의 거장 아위 수르야디(Awi Suryadi) 감독이 메카폰을 잡았으며, 아만다 롤스(Amanda Rawles), 안가 유나다(Angga Yunanda) 등 톱배우들이 캐스팅이 출연하여 개봉 전부터 현지에서 화제가 되었다.
‘SUNYI’는 국내 제작사 스튜디오인빅투스와 중국 XingXing(씽씽) 그룹, 현지 영화사인 MD픽쳐스의 3개국 합작으로 제작되었으며, MD픽쳐스는 인니 영화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작사로, 특히 올해 현지 영화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수니’는 아직 개봉 전인 작품임에도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대만,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판매계약이 체결되었다. 작품 개봉 이후 미주 및 유럽시장도 판매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인빅투스의 공동대표이사인 김경원 대표는 ’여고괴담’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 작품의 리메이크뿐 아니라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오리지널 기획을 현지 파트너들과 공동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동 제작 및 투자한 ㈜스튜디오인빅투스(공동대표: 김경원, 이웅세)는 산업은행과 KBS한류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문화콘텐츠 전용 대규모 사모펀드(KBS-KDB 한류콘텐츠펀드)의 자회사로, 한국 IP의 글로벌화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제작사다.
한편 ‘여고괴담’ 원작을 보유한 CJ ENM이 부분투자사로 참여하는 동시에 해외배급 및 해외세일즈를 담당한다.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에서의 CJ ENM의 오랜 경험치와 폭넓은 해외 판매망이 이 프로젝트에 시너지를 더할 전망이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