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윤이 탁성구에게 서희재와 정우혁의 살인을 사주했다.
자수를 위해 병상에서 몸을 추스르던 양희찬(방형주)은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꼈고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조금만 참아.”라고 말리는 우영란(이미영)의 부축으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양희찬은 “어떻게든 미디어 밸리 착공식을 못 하게 막아야 해.”라고 중얼거리며 조급해했다.
황성일(권오현)은 장창성(남경읍)에게 양희찬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너한테는 속상한 일이겠지만 기윤이는 벌을 받아야 해.”라고 타일렀다. 장창성은 “기윤이를 감옥 보낼 수는 없어.”라고 한탄했지만 황성일은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거야.”라고 일침 했다.
탁성구(이규영)의 연락을 받은 장기윤(이시강)은 반가움을 표했다. 양희찬이 깨어나고 내내 불안함에 시달리던 장기윤이 기댈 곳은 충성스러운 수하 탁성구 뿐이었다. 장기윤은 탁성구에게 “제일 큰 문제는 서희재와 정우혁이야. 둘 다 제거해.”를 지시했다.
안부 한 마디 없이 무려 두 사람의 살인을 사주하는 장기윤에 탁성구는 “저는 지금 경찰에 쫓기는 수배자입니다. 그러다 잡히면 저는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합니다.”라며 불만을 표했다. 장기윤은 “어떻게든 감옥에서 빼낼 테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윽박질렀고 탁성구는 대답 대신 침묵했다.
반항하는 탁성구에 장기윤은 발끈했고 “뒷골목 깡패 자식 키워주고 사장까지 시켜줬더니 이제 내 명령을 거역해?”라며 눈을 부라렸다. 결국 탁성구는 고개를 숙였고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장기윤은 “내가 믿을 사람은 너밖에 없어. 정우혁이랑 서희재 제거하면 해외 도피 시켜줄게.”를 약속하며 탁성구를 사지로 내몰았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