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를 결심한 양희찬이 장기윤을 무너뜨릴 자백을 준비했다.
도피 중에도 가족을 먼저 챙기려 했던 양희찬(방형주)의 행동에 울컥한 우영란(이미영)은 “당신이 나하고 빛나를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나랑 빛나 걱정은 말아.”라며 양희찬과 딸 양빛나의 손을 잡았다. 머뭇거리던 양희찬은 “사실 우혁이 때문이었어. 기윤이한테서 우혁이를 지키고 싶었어.”라며 장기윤(이시강) 주변을 맴돌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속죄하는 양희찬에 감격한 우영란은 “우혁이도 더 이상은 당신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을 거야. 이제 경찰한테 가서 솔직하게 말해. 그래야 기윤이가 제대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거야.”라며 자수를 앞둔 양희찬을 격려했다.
병실 밖에는 기자들이 잔뜩 몰려왔고 담당 경찰이 찾아와 일주일 간의 회복 기간을 통보했다. 하지만 양희찬은 “회복 기간 필요 없습니다. 지금 당장 가서 자백하겠습니다.”라며 몸을 일으켰다.
몸을 추스르던 양희찬은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꼈고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조금만 참아.”라고 말리는 우영란의 부축으로 다시 침대에 누웠다. 양희찬은 “어떻게든 미디어 밸리 착공식을 못 하게 막아야 해.”라고 중얼거리며 조급함을 느꼈다.
황성일(권오현)은 장창성(남경읍)에게 양희찬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너한테는 속상한 일이겠지만 기윤이는 벌을 받아야 해.”라고 타일렀다. 장창성은 “기윤이를 감옥 보낼 수는 없어.”라고 한탄했지만 황성일은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거야.”라고 일침 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