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고비를 넘긴 양희찬이 가족들 앞에서 눈물로 참회했다.
양희찬(방형주)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접한 장기윤(이시강)은 전전긍긍하기 시작했다. 재클린(손성윤)은 장기윤의 다음 수를 알아채기 위해 장기윤의 편을 들며 눈치를 살폈다. 장기윤은 “미디어 밸리 착공식을 못 하게 되는 일은 없어. 유검사가 알아서 준비할 거야.”라며 재클린이 소개해 준 유검사를 언급했다.
재클린은 “맞다! 자기한테는 유검사가 있었지!”라며 호응하며 장기윤이 스스로 덫에 걸려들어오는 상황을 반겼다. 장기윤은 “내 앞을 가로막는 건 없어.”라고 중얼거리며 유검사에게 연락했다.
우영란(이미영)과 양빛나(김솔비)는 의식을 찾은 양희찬과 눈물로 재회했다. 우영란은 “왜 자수 안 하고 기윤이 주변을 맴돌았어?”라며 그동안 내내 궁금했던 일들을 물었다. 양희찬은 “기윤이한테 우리 둘만 아는 불법 정치 자금을 달라고 했어.”라고 고백했다.
“해외로 도망칠 생각이었어?”를 묻는 우영란에 양희찬은 “당신하고 빛나한테 돈 주고 난 자수할 생각이었어. 내가 감옥 가면 누가 당신 먹여살려...”라며 눈물을 보였다.
울컥한 우영란은 “당신이 나하고 빛나를 생각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당신 감옥 가도 산 입에 거미줄 치겠어? 나랑 빛나 걱정은 말아.”라며 양희찬과 딸 양빛나의 손을 잡았다. 머뭇거리던 양희찬은 “사실 우혁이 때문이었어. 기윤이한테서 우혁이를 지키고 싶었어. 아버지 노릇 딱 한 번이라도 하고 떠나고 싶었어.”라는 진심을 털어놨다.
속죄하는 양희찬에 감격한 우영란은 “우혁이도 더 이상은 당신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을 거야. 이제 경찰한테 가서 솔직하게 말해. 그래야 기윤이가 제대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거야.”라며 자수를 앞둔 양희찬을 격려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