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캡처
사조 현(박지훈)이 연월(홍예지)과 함께 왕 사조 승(김태우) 앞에 불려 갔다. 사조 승은 “무희는 고개를 들라. 네가 태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이냐?”를 연월에게 물었다. 연월은 왕 앞에서 덜덜 떨고 있는 사조 현을 위해 “저 또한 태자 전하께 사로잡혔사옵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사조 승은 “태자가 진정 네가 낙점한 여인을 사로잡았다는 말이지? 장차 군주가 될 자는 그래야지! 역시 내 아들이로다. 내 적자로다!”라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접견을 마친 사조 현은 “가만히 있으라 하지 않았소!”라며 왕 앞에서 목소리를 낸 연월을 나무랐다. 연월은 “폐하께서 웃으셨으면 된 거 아닌가요? 떨고만 있을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는 뭐든 해봐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발끈한 사조 현은 “어디서 감히!”라고 연월을 윽박질렀고 “궐에서 나갈 방도를 찾아주겠소.”라며 연월을 쫓아낼 방안을 고민했다.
암행에 나선 사조 현은 포목점에 들러 밀린 일들을 처리했다. 기억을 찾기 위해 궁을 빠져나온 연월은 저잣거리에서 사조 현을 마주쳤고 그가 포목점에서 몰래 옷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눈치챘다.
연월은 “여기 계속 돌아다니다 보면 제가 누구인지 알수 있지 않을까요?”를 넌지시 사조 현에 물었다. 사조 현은 악희에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연월을 놓아주었다. 연월은 “전하 혹시 인격이 두개세요?”라고 쏘아붙이며 사조 현의 정곡을 찔렀다.
기억을 찾아 헤매던 연월은 자신 대신 벌을 받아야 할 홍군(신기환)을 위해 제 발로 입궐했다. 금화(지우)는 거짓 증인을 내세워 연월이 사조 승을 노린 자객이었다는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는 상반된 두 인격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이다. 1인 2역에 도전하는 박지훈과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홍예지의 애절한 캐미가 눈을 뗄 수 없는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