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Netflix)의 새로운 시리즈 <선산>이 작품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선산>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 천만 흥행작 <부산행> 등 독창적인 스토리와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상호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 <사이비>를 끝내고 첫 실사 영화에 도전하려고 했을 때 그에겐 두 편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바로 <부산행>과 <선산>이다. 연상호 감독은 그중 <부산행>을 먼저 선보였고, 시간이 흐른 뒤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민홍남 감독과 작품을 구상하던 중 <선산>의 이야기를 들은 민홍남 감독이 작품을 함께 더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비추면서 황은영 작가와 같이 시나리오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 영화가 될 뻔했던 <선산>은 그와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이 되면서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출발점인 미스터리 스릴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연상호 감독은 통념적으로 사랑으로 가득 차야 할 가족과 상속 문제로 싸움이 나는 가족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지점에서 흥미를 느꼈고, 이런 상반된 통념을 통해 “‘가족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갖고 미스터리 스릴러를 써보자는 것이 <선산> 기획의 시초”라고 밝혔다.
민홍남 감독은 “가장 한국적이고 현실적인 스릴러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끌려 연출을 결심했다. 이후 각본과 연출 과정에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선산>만이 가진 고유한 정서라고 생각했기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전한 민홍남 감독은 “한국적인 이미지, 현실적이지만 기묘한 분위기의 공간, 왜곡되지 않은 앵글, 전통적인 악기로 연주한 음악” 등에 주안점을 두고 <선산>을 채워나갔다. 한국인의 뿌리에 닿아있는 소재와 가족사를 결부시킨 <선산>은 모든 감각을 긴장하게 하는 예측불허 미스터리 스릴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최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연상호 감독, 민홍남 감독의 새로운 시리즈 <선산>은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