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과 딘딘이 한겨울에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미션에 임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여기에 새로운 멤버 나인우가 합류하며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갔다. 여기에 또 새 멤버가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바로 배우 유선호였다. 2002년생 21살인 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특집에서 해외 여행을 다녀온 멤버들은 이날 고생담을 펼쳐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새하얀 눈밭에서 오프닝을 하게 되자 딘딘은 "여기 핀란드냐 뭐냐"고 했고 이를 들은 유선호와 연정훈은 발끈하며 이정도로 핀란드는 어림없다고 했다.
특히 유선호는 "이정도는 시원한 바람이다"고 했고, 영하 10도에서 얼음물에 들어간 고생담을 늘어놓았다. 멤버들은 그게 포상이냐며 불만을 드러냈고 김종민은 "포상 휴가는 아니다"고 강조했으며 딘딘은 "난 호주 공항 도착하자마자 울었다"며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더라"고 했다.
영월은 괜찮지 않냐는 말에 문세윤 역시 억울해하며 "우리도 어마어마했다"고 했지만 연정훈은 "그정도는 고생은 아니다"며 "우리는 못따라 온다"며 서로 고생 배틀을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지난주 세 팀으로 나뉘어 떠났던 포상휴가 후일담을 나누며 여행지에서 가져온 선물을 공개했다. 핀란드 팀 연정훈과 유선호는 핀란드 국민캔디라 불리는 감초사탕을 건넸다. 그러나 감초사탕의 짠맛에 당황하며 실망감이 번졌다.
호주 팀 김종민과 딘딘은 잼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딘딘은 멤버들이 의심을 하자 식빵에 잼을 발라서 먼저 먹은 뒤 멤버들에게 건넸다. 멤버들은 이번에도 심상치 않은 잼 맛에 술렁였다. ‘우정의 맛’이 아닌, 당황스러운 맛에 멤버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을 시작한 멤버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스키 점프대의 배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도 잠시, 남은 여행의 체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조식복불복에 나서고 엄청난 높이의 스키 점프대에 직접 기어올라야 한다는 소식에 “스케일이 크네”, “생으로 올라가라고?” 등의 현실 부정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조식권을 획득하지 못하면, 오랫동안 공복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폭발시킨 여섯 남자는 힘차게 스키 점프대를 기어오르고 생각보다 엄청난 높이에 체력이 크게 소모되자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정규PD는 김종민, 유선호, 딘딘에게는 따뜻한 감자옹심이를, 연정훈, 문세윤, 나인우에게는 팥빙수를 줬다. 특히 패한 3인방은 제설기에서 나오는 비바람을 맞으며 빙수를 먹게 됐다. 연정훈과 문세윤은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우산을 꼭 붙잡고 빙수를 열심히 먹었다. 하지만 우산이 날아간 나인우는 포기를 선언하며 혼자 재난영화의 주인공이 돼 웃픈 현장을 만들어냈다.
이날 멤버들은 봅슬레이 탑승권 2장을 걸고 실제 훈련에 돌입했다. 이정규PD는 봅슬레이 탑승 선발에 실패한 4명은 한겨울에 오픈카를 타고 다음 장소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혹한기 체험이 이어지면서 멤버들의 불만이 쏟아져나왔다.
게다가 딘딘과 김종민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미션에 임해야 했다. 멤버들은 이동 중 차안에서 창문까지 열어주며 딘딘과 김종민을 배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연정훈-김종민-문세윤-딘딘-나인우-유선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