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호텔 CEO 김헌성이 대변신에 나섰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신선한 관찰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대한민국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내공 충만한 보스들의 등장해 자신의 ‘갑 본능’을 점검한다. 직원과 후배들의 갑갑함을 풀어줄 대나무 숲 MC4인방이 리얼하고 독한 입담을 펼친다. 전현무, 김숙 등이 MC로 나서 ‘갑 본능’의 세계를 파헤쳐간다.
앞서 새로운 보스로 호텔 CEO 김헌성이 출연했다. 김헌성이 운영 중인 호텔은 1000여개의 객실과 300여 명의 직원을 보유한 대규모 숙박 시설이다. 김헌성은 역대 ‘사당귀’ 출연자 중 가장 부유한 보스로 주목을 받았다.
김헌성은 부서장 인사 평가 결과에 대해 개인 면담을 진행했다. 객실팀 김부장의 경우에는 여러 부문에 걸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식음팀 이부장은 여러 문항에서 0점이 보여 비교가 됐다. 김헌성은 평가 결과를 보면서 이부장에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느냐", "직원들이 쌓인 게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김헌성은 "두 분이 합쳐지면 호텔업계 최고의 총지배인이 될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김부장에게 포상 선물을 주겠다며 의문의 봉투를 건넸다. 김헌성은 "100% 사비로 준비했다"고 강조해서 말했다.
김부장은 봉투 안에서 2박 3일 유급휴가, 제주도 여행 경비 제공이라고 적힌 것을 확인했다. 단, 여행은 김헌성 대표와 함께 가는 조건이 달려 김부장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헌성은 자신도 부서장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나섰다. 김헌성은 혁신성 부문에서 부서장들이 전원 만점을 준 것을 보고 좋아하다가 문제점을 지적하는 평가를 보고는 김부장을 쳐다봤다. 김헌성은 김부장이 한 평가인 줄 안다는 듯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시도해 보겠다"면서 김부장만 보고 말했다.
김헌성은 평가에서 지적당했던 외모 꾸미기에 나섰다. 김부장은 자신이 출근할 때 사용하는 용품들을 총동원해 김헌성의 그루밍을 도왔다. 정지선은 "김남길 닮으셨다"고 평했다. 그러나 다른 MC들은 “수염과 양복만 닮았다”고 팩폭했고, 김헌성은 정지선을 향해 "지능적 안티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의 최정상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관찰을 통해 그들의 관계를 살펴보고 과연 보스들이 직장에서 어떤 보스인지, 보스들의 갑갑함을 밝혀본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