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김병철이 쳐놓은 거미줄 덫에 걸렸다.
지난 28일 방송에서는 나이제의 조력자였던 김상춘(강신일 분)이 외래병원에서 강제 귀소 조치되고 유일한 무기였던 하은병원 출자자 명부마저 선민식(김병철 분)의 손아귀에 들어가면서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오정희(김정난 분)로부터 “선민식이 자기 잡으려고 거미줄 쳤어. 거기 걸리면 죽어”라는 경고를 듣게되지만 이미 교도소 안에 들어간 나이제의 뒤로 육중한 철문이 굳게 닫히면서 선민식이 쳐둔 함정에 제대로 결려들었음이 암시되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에서는 직감적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나이제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포착된 가운데 그런 나이제를 노리는 하이에나 떼 같은 한 무리의 죄수 집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리봉파 보스 신현상(강홍석 분)과 그 뒤로 보이는 부하들은 날카로운 흉기를 손에 쥐고 나이제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 선민식이 눈엣가시인 나이제를 제거하기 위해 김상춘(강신일 분)의 적대파 세력인 신현상 일당을 동원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교도소 규정에 따른 취침시간이 지난 밤중임에도, 죄수들이 바깥을 활보하고 있는 장면은 교도소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어 "이제부터 무리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겠다"고 경고한 선민식이 또 어떤 치밀하고 정교한 덫을 쳐둔 것일지 시청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한편, 9회 예고 영상에서는 도망치는 나이제와 철창 안으로 토끼몰이를 하듯 미친 듯이 달려드는 죄수들과의 긴박한 추격전이 예고됐다. 이어 막다른 곳에서 붙잡힌 나이제를 향해 “손목 하나만 가져가겠습니다”라는 섬뜩한 대사가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내 과연 나이제가 어떻게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번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