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 오전 7시 10분 KBS 2TV <영상앨범 산>에서는 광활한 자연의 뉴질랜드의, 숲·강·호수·빙하가 있는 남섬 ‘후커 밸리 트레킹’에 나선다.
뉴질랜드는 크게 북섬과 남섬으로 나뉘는데, 지질학적 탄생 배경이 달라 만년설, 화산, 사막 등 다채롭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절경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높은 산과 아름다운 숲, 맑은 강과 산수화 같은 호수, 순백의 빙하가 있는 남섬의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t.Cook)으로 떠나는 여정. 산림교육전문가 이상은 씨와 기업인 김태훈 씨가 지구 반대편에서 불어오는 맑고 푸른 바람결을 따라 떠난다.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1250년경 북섬의 이스트 코스트에서 원주민이 옮겨와 시작된 도시다. 도시 곳곳에 숲과 정원이 마련되어 있어 청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크라이스트처치. 도심 속 캔터베리 박물관과 기억의 다리가 뉴질랜드의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게 한다. 기억의 다리는 세계대전 당시 뉴질랜드 군인들이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헤어졌던 다리라 하여 ‘기억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뉴질랜드는 UN의 요청에 한국전쟁 발발 8일 만에 군대를 파견했는데, 전체 병력의 약 30%를 파병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역사가 있다.
이어서 시리도록 푸른 해변인 뉴브라이턴 비치로 향하는 일행. 남극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가슴속 깊숙한 곳까지 시원하게 훑고 지나간다.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꽃, ‘루핀’. 루핀은 콩과 식물로 사료와 관상용으로 널리 쓰이는 식물이다. 여름을 알리는 알록달록한 식물과 남태평양의 눈부신 바다를 뒤로한 채 캠퍼밴을 타고 후커 밸리로 향한다. 뉴질랜드 남섬은 유독 캠퍼밴을 타고 다니는 여행이 인기다. 캠퍼밴 여행은 남섬의 광활한 대자연을 그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원할 때마다 멈춰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후커 밸리로 가는 길에 마주한 푸카키 호수와 서던알프스산맥, 그리고 아오라키 마운트 쿡. 우유를 탄 듯 아름다운 호수 너머 끝없이 펼쳐진 서던알프스산맥과 그 품안에 우뚝 솟은 아오라키 마운트 쿡의 모습이 장쾌하다. 서던알프스산맥은 유럽의 알프스산맥에 비할 만큼 장대한 산맥이 연속되어 붙은 이름이다. 하지만 그 규모로 따지면 유럽의 알프스산맥보다도 더 크고 웅장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높이 솟아있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 마오리어 ‘아오라키’는 ‘구름을 뚫은 창’이라는 뜻이다. 마오리 원주민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산. 그곳을 오를 생각에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이어서 아오라키 마운트쿡 국립공원의 후커 밸리 트랙에 들어서는 일행. 후커 밸리 트랙은 뉴질랜드 남섬의 트레킹 코스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후커 밸리 트랙의 초입에 세워진 ‘알파인 메모리얼’. 그동안 아오라키 마운트 쿡을 등반하다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물이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뉴질랜드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등반 훈련을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의 흔적을 뒤로한 채 후커 밸리 트레킹을 이어가는 일행. 이내 후커 빙하와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후커 호수에 닿는다. 남섬의 푸른 자연을 느끼러 영상앨범 산과 함께 떠나본다.
◆ 출연자 : 이상은/ 산림교육전문가, 김태훈/ 기업인
◆ 이동 코스 : 뉴브라이턴 비치 – 후커 밸리/ 자동차로 약 5시간 소요
후커 밸리 트랙/ 약 5km, 왕복 약 3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