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봉 되는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에코>의 시드니 프리랜드 감독이 오직 <에코>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특별했던 연출 비하인드를 밝혔다.
우선 시드니 프리랜드 감독은 <에코>와 깊은 연결고리가 있는 <데어데블>을 재미있게 감상했다고 전하며 작품 속 액션 일부를 유사하게 다루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데어데블’의 전투를 받아들이되, <에코>만의 캐릭터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팬들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였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마야’라는 캐릭터만이 할 수 있는 액션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의족을 활용해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일 때 의족을 지렛대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무술이 사실적으로 섞인 스타일로 맨몸 액션을 펼치는 것 등 ‘마야’만의 특이성을 만드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 알라콰 콕스, 액션과 함께 수어 연기
두 번째는 주연 배우인 알라콰 콕스와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수어 전문가인 더그 리들로프와 긴밀한 협업을 이뤘다는 점이다. 시드니 프리랜드 감독은 “수어를 공부하고 더그 리들로프와 대화한 후 손이 감정과 표현의 확장이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알게 되었다”면서 여느 촬영 현장에서 느껴보지 못한 특별한 순간들에 대해 전했다. 더그 리들로프는 <이터널스>와 <호크아이> 촬영장에서 도움을 주었던 전문가로 <에코> 촬영이 이루어지기 훨씬 전부터 제작진과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각본을 보고 모든 캐릭터의 대사를 전부 수어로 번역했다. 배우들에게 수어 번역본을 주고 따라하도록 했고, 각 배우에게 가장 잘 맞는 버전으로 수어 번역을 바꿔주기도 했다”면서 많은 이들이 주둔하는 현장에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게끔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작진들은 전반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그룹 학습시간을 갖기도 했다면서 이를 지켜본 알라콰 콕스는 “덕분에 모든 배우들이 올바른 수어를 활용할 수 있었고, 모든 장면들이 훌륭하게 연출되었다”면서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며 남다른 감탄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마블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캐릭터의 정체성을 심도 깊게 쌓아 갈 수 있었던 과정을 꼽았다. 시드니 프리랜드 감독은 ‘마야’라는 캐릭터의 과거와 배경, 그를 기반으로 캐릭터의 명확한 정체성을 쌓아가기 위해서 탐구할 요소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시리즈를 개발할 때 ‘마야’의 서사를 진짜처럼 느껴지도록 하고자 했다. 아직 탐구되지 않은 문화적 특수성이 있는 캐릭터. 지금까지 MCU에서 본 적 없는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 고 전했다. 하여 제작진은 오클라호마의 촉토 네이션에 답사를 떠났고, 모든 부서의 책임자들은 촉토족 언어는 물론 그 지역의 문화와 조상의 역사를 포함한 모든 것을 온전히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촉토족 공동체와 탄탄한 관계를 쌓은 제작진은 촬영시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드니 프리랜드 감독은 “촉토족 대표들이 촬영 때 항상 함께 했다. 이러한 과정이 <에코>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고, 총괄 프로듀서 리치 팔머는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도록 많은 이들이 도와줬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더했다.
<에코>는 뉴욕에서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온 ‘마야’가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과거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며 지금까지 가족이라 믿었던 ‘킹핀’을 향해 잔혹한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호크아이>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극찬 받았던 알라콰 콕스가 주인공 ‘마야’로 또 한번 열연을 펼칠 예정이며, <호크아이>를 비롯해 <맨 인 블랙>, <쥬라기 월드>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빈센트 도노프리오가 ‘킹핀’으로 분해 놀라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에코>는 MCU의 연결된 세계관과 별개로 단독으로 즐길 수 있는 마블 스포트라이트 배너 아래 선보이는 첫 번째 시리즈로 1월 10일 모든 에피소드가 한 번에 디즈니+에 단독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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