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포레스텔라가 웅장한 무대를 꾸몄다.
6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김수철과 친구들 특집'으로 진행됐다. 2023년 한해 큰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 보답하기 위해 피날레를 장식할 프로젝트로 '김수철과 친구들 특집'을 기획했다.
'작은 거인'이란 별칭을 가진 김수철은 국내 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천재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기타, 베이스, 키보드, 피아노, 드럼 등 악기 연주에 능통해 국내 최초의 원맨 밴드 활동을 했다. 또한 록 음악과 국악을 접목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펼쳤다. 국제 대회 주제가나 영화 음악 등에 다수 참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재능을 뽐냈다.
이번 '김수철과 친구들 특집'은 야심 찬 기획과 무대 구성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특집에는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와 100인조 합창단이 출연하는 대규모 무대가 펼쳐졌다. 이 같은 무대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다.
김수철은 지난 1부에서 직접 기획한 세계 최초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비롯해 100인조 합창단과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양희은, 이적, 크라잉넛, 성시경, 거미 등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라인업으로 지난 연말을 뜨겁게 달군 김수철 특집은 2부 방송을 통해 2024 갑진년 새해 ‘불후의 명곡’의 포문을 활기차게 열어젖혔다. 김수철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문화행사 음악 총괄 감독을 맡았을 때 작곡한 ‘소통’을 선보이며 2부 무대를 예열했다.
이번 2부에 대해 김수철은 “친하고 싶었던 후배, 좋아하지만 서로 만난 적이 없었던 후배들을 이 무대를 통해 만나려고 한다”고 소개, 새로운 얼굴의 후배들과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무대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김수철과 NEW 친구들’이라고 칭하며 김수철과 연이 없던 후배들이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 지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라인업에서 관심을 모은 건 포레스텔라였다. 김연아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멤버 고우림이 군입대를 하며 3인 체제로 활동하게 된 포레스텔라는 불후 무대에서 또한번 역대급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날 고우미의 빈자리가 느껴지냐는 물음에 조민규는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고, 고우림 씨가 처음으로 (저음을) 내뱉었을 때 터지는 탄성이 있다. 저희는 그런 탄성을 느낄 수 없을 거 같다"라며 우려를 전했다. 강형호도 "그걸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서 첫 평가가 달라질 거 같아서 부담이 느껴진다"라고 공감했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서는 고우림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한 무대를 만들어냈다. 김수철은 먼저 신들린 기타연주로 무대를 뜨겁게 예열했다. 이어 포레스텔라는 ‘The show must go on’으로 역대급 화려한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