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편> 왕을 끌어내리다 2019년 4월 4일 밤 10시 KBS1
<제2편> 공화의 시대 2019년 4월 5일 밤 10시 KBS1
<제2편> 나는 자유민이다 2019년 4월 6일 밤 9시 40분 KBS1
KBS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근대 시민 출연의 연원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본다.
역사 추리 소설계의 마이다스의 손, 소설가 김탁환과 함께 목숨을 걸고 민주와 공화를 외쳤던 그날의 시민들을 만나본다.
■ <1부> 왕을 끌어내리다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파리. 그날은 18세기 들어 빵 값이 가장 비싼 날이었다. 시민들은 부패한 왕에게 분노했고, 목숨을 걸고 바스티유의 담장을 넘었다. 이윽고 시민들은 단두대에서 왕의 목을 치는데.
1917년 2월,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를 태운 기차가 갑자기 멈춰 선다. 그 앞을 가로 막은 건 분노한 러시아 시민들. 황제는 기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최후를 맞이한다.
18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해 러시아까지 이어진 절대 왕정의 몰락! 마침내 혁명의 물결은 유럽을 넘어 중국까지 퍼진다. 1911년 중국의 새로운 지도자 쑨원을 중심으로 일어난 신해혁명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 모든 혁명의 움직임을 목도한 조선의 한 사내, 신규식이 있었다.
■ <2부> “공화의 시대”
1905년 평화로운 어느 일요일 오후, 러시아의 거리가 피로 물든다. 러시아의 절대군주 차르는 민중들의 호소를 총성으로 되돌려줬다. 그 참혹한 현장 속에 있던 한 남자, 대문호이자 혁명가, 막심고리키. 평화를 염원한 사람들의 죽음을 보며 막심 고리키는 어떤 세상을 꿈꿨을까?
러시아에 붉은 피가 물들고 있을 때 조선은 절규의 나날이었다. 연이어 체결된 을사늑약과 한일병합. 조선의 주인이 뒤바뀌는 망국의 순간, 한 사내가 울분을 견디지 못해 음독을 시도한다. 그의 이름은 예관 신규식. 간신히 목숨을 구한 뒤 조선 독립을 위해 중국으로 망명한 그가 꿈꾼 새로운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 <3부> “나는 자유민이다”
1919년 봄, 조선의 거리마다 만세 삼창이 울려 퍼진다. 일제의 탄압 속에도 거리에 나선 이들은 특별하지 않았다. 평범한 학생, 청년, 부녀자, 농민들이었다. 그러나 거리의 외침은 평범하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그것은 결기에 찬 투쟁의 선포였고, 민주주의에 대한 강고한 다짐이었다. 스스로 독립을 선언하고,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당당히 밝힌 그들은 더 이상 조선의 백성이 아닌, 진정한 시민들이었다. 100년 전, 온 민족이 하나 되어 일어났던 기적 같은 그날! 그 기적을 만들어낸 그 날의 시민들을 만나본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