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김해숙이 가슴을 찡하게 울릴 예정이다.
30일(토)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친정엄마 김해숙(박선자 역)의 짠한 모멘트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앞서 박선자(김해숙 분)는 큰딸 강미선(유선 분)의 육아와 가사를 돕는가 하면 사돈집에 음식까지 만들어 주며 워킹맘인 딸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자신의 가게 일이 바쁜 와중에도 전화 한 통이면 손녀의 하원까지 돕는 특급 딸 사랑으로 뜨거운 모성애를 선보였다.
그러나 4회 말미, 박선자가 돌보고 있던 때 손녀딸 정다빈(주예림 분)이 다치게 된 상황은 강미선과의 갈등으로 번지게 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런 가운데 어색한 듯 딸을 멀찌감치 바라보는 박선자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박선자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절로 아리게 만든다. 이어 침울하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강미선과 이마에 밴드를 붙이고 있는 딸 정다빈의 상황은 이들에게 발생했던 사건이 예삿일이 아니었음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평소 며느리 편에 섰던 강미선네 시아버지 정대철(주현 분)의 극과 극 표정 또한 눈길을 끈다. 손녀를 향해 따뜻한 눈빛을 보내다가도 강미선을 엄하게 바라보는 상반된 모습에선 그의 심기가 편치 않음이 드러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