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수)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숨 막히는 공포, 미세먼지의 습격’가 방송된다.
올 봄 대한민국은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머리카락 굵기가 70㎛라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7인 10μm, 초미세먼지는 그보다 4배 더 작은 2.5μm로 매우 작은 입자이다. 문제는 미세먼지가 단순한 먼지가 아니라,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물질 덩어리라는 것.
미세먼지는 호흡기부터 심장, 뇌를 망가뜨리며 전신 건강을 위협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무시했던 미세먼지의 충격적인 실체를 밝힌다.
국내의 한 논문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심방세동 환자가 각각 3.4%, 17.9%씩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작은 외부 자극에도 기관지가 약해져 객혈을 하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부터 미세먼지가 심하면 환기조차 하지 않고 실내에만 머무는 섬유근육통 환자까지 고통을 받는다. 그렇다면 전신질환을 야기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952년 영국, 석탄이 타면서 나온 아황산가스와 공장 굴뚝에서 나온 매연이 짙은 안개와 결합하면서 황산 스모그가 만들어졌다. 결국 2주 만에 약 4천명이 사망하고 그 후로도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영국은 대기오염의 악몽을 경험했다. 그렇다면 2019년 현재, 영국은 맑은 공기를 되찾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을까.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에 설치된 초록벽(Green Screen)과 길가에 설치된 기침하는 곰 인형(Toxic Toby),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리는 시내버스까지. 스모그의 악몽에 벗어난 영국에서 엿본 다양한 미세먼지 대책을 3월 27일 수요일 밤 10시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