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재가 장기윤 언론 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명문가 외동딸로 명문대 재학 중 집안이 망해 혼자가 됐다고 알려져 있던 홍혜림(김서라)의 과거가 서희재(한지완)에 의해 폭로됐다. 고아 출신 홍혜림은 돼지 농장에서 노예처럼 지내던 중 유부남인 농장 주인의 아이를 임신했다.
마침 출장 중이던 장창성(남경읍)의 눈에 띈 홍혜림은 뱃속 아이가 장창성의 아이라 속이고 결혼했고 거짓 과거를 만들어내 재벌가 사모님 행세를 즐겼다. 장창성은 뱃속 아기가 친자식이 아님을 알고 있었음에도 홍혜림을 불쌍하게 여겨 그를 아들로 키웠다.
친부가 누구인지 밝혀지자 장기윤(이시강)은 충격에 빠졌다. 장기윤은 고아 출신에 노예 생활을 하던 어머니와 알코올 중독자에 폭력적인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에 괴로워했고 모든 책임을 어머니 홍혜림에게 돌렸다.
홍혜림은 “내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어… 너는 최고로 키우고 싶었다.”며 거짓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털어놨다. 장기윤은 “나한테는 너밖에 없어.”라며 울부짖는 홍혜림을 끌어안고 세상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장기윤은 서희재가 돈을 위해 의도적으로 우아한 제국에 접근한 파렴치한이라는 가짜 뉴스를 뿌렸다. 이어 죽은 신주경이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던 장창성을 이용해 우아한 제국을 집어삼키려 했다는 거짓 폭로를 남발했다.
서희재는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는 가짜 뉴스에 시달렸고 사망처리된 신주경이 불명예를 뒤집어쓰는 모습을 이를 악물고 지켜봤다. 참다못한 서희재는 장기윤에 “사람들이 거짓말에 계속 속아줄 것 같니?”라며 으름장을 놓았지만 장기윤은 “사람들은 진실을 바라지 않아.”라며 비아냥거리기에 바빴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