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감독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첫 방송을 이틀 앞두고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23일(토)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종창 감독은 “드라마 연출자라면 누구나 현장을 그리워한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MISS 맘마미아’ 이후 4, 5년 만에 연출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문을 떼며 “그동안 제작자 겸 프로듀서와 크리에이터로 최선을 다한 삶이었기에 드라마 현장이 어색하지는 않았지만, 11년 만에 KBS 주말극 연출자로 복귀한 만큼 특별히 설레고 감회가 새롭다”며 남다른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여름 조정선 작가랑 기획했던 엄마와 세 딸 이야기가 요즘 시대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지점이 있어 서로 공감대를 갖게 되었다”며 ‘솔약국집 아들들’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를 전했다.
특히 ‘세젤예’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초상화를 그리려고 한다. 단편적인 예로 극 중 워킹맘인 강미선(유선 분)의 경우처럼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 문제는 개인을 넘어서 사회적인 문제이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작품에 녹여낼 메시지를 설명했다.
덧붙여서 그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담아보고자 한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해 보고 싶다”고 말해 앞으로 ‘세젤예’가 어떤 재미와 울림을 안방극장에 안겨줄지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