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라는 말이 있다. 공영방송 KBS식 풀이로는 ‘존경스럽게 버틴다’는 뜻이다. 오피스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서 그 표본을 보여준다.
KBS 2TV 새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이다. 지난 해 파일럿 6부작에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에피소드와 핵사이다 대사로 성공적인 시험 무대를 치르고,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4월 정규 편성이 확정된 것.
‘회사 가기 싫어’의 티저 영상에서는 위기의 한다스를 구하기 위해 혜성같이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 이름은 바로 입사 7년 만에 과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선수중의 선수 강백호(김동완)이다. “겉으로는 허허 웃고 있어도 속은 시커먼 사람이야”라며 주변 모두가 그를 경계하는데...“뒷말 안 나오도록 제가 잘 처리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강백호의 표정이 미스터리해 보이기만 하다. 아군일까 적군일까, 그의 정체가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남다른 승부욕과 열정으로 한다스를 일으켜 세우려는 그가 다른 직원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회사 가기 싫어’는 존버(존경스럽게 버티는)하는 직장인들의 생존기, 드라마인 듯 현실인 듯 어디서 본 듯한 리얼함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는 4월 9일(화)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