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9시 5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고려거란전쟁 ② 서희, 외교 담판으로 거란을 물리치다'편이 방송된다.
서기993년 음력 10월, 거란의 장수 소손녕이 소위 80만 대군을 이끌고 고려를 침략한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숫자였다. 거란은 고려가 본인들의 땅을 침탈하였고, 송과 친하게 지낸다는 것을 침략 명분으로 삼았다. 10세기 동아시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거란. 파죽지세로 남하한 거란은 사신을 보내 고려의 항복을 요구하고, 이에 고려 조정은 크게 동요한다. 과연 고려는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개국 이후 첫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웠던 고려. 당시 고려 조정에서는 항복과 항전이 아닌, 땅의 일부를 내어주자는 일명 할지론(割地論)이 대세로 떠오른다. 거란과의 싸움에서 승산이 없다는 내부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희는 이에 반기를 든다.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외교관이라 불리는 서희, 국립외교원에는 서희의 동상이 있을 정도다.오늘날까지도 유효한(?) 서희의 외교 기술을 김종현 아나운서와 함께 자세히 알아본다.
서희의 외교 담판 이후 거란은 물러난다. 그런데, 정말 거란은 서희의 ‘말’만으로 순순히 물러난 걸까? 당시 무서운 기세로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던 거란. 사실 거란이 물러난 이유에는 ‘이것’이 크게 작용했다. 당시 고려와 거란, 그리고 송과 여진을 둘러싼 국제 정치를 통해 서희의 외교 담판을 다시 들여다본다.
우리가 서희를 평가할 때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바로 외교 담판 이후 서희가 보여주었던 행보이다. 소손녕과의 담판 이후, 서희는 여진족을 몰아내고 해당 주요 거점들의 요새화를 진행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강동 6주’를 개척한 것이다. 이 지역은 추후 북방 방어에 있어 중요한 거점이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202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일요일 저녁 9시 5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439회 – 고려거란전쟁 ② 서희, 외교 담판으로 거란을 물리치다>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