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 우여곡절 끝에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에게 간을 공여해 준 사람은 바로 이시영과 전혜빈. 맞는 것 하나 없던 두 쌍둥이는 의기투합해 유준상 몰래 간을 내어주는 것을 성공했고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극적 화해까지 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37-38회)에서는 풍상씨(유준상 분)가 쌍둥이 동생 화상(이시영 분)과 정상(전혜빈 분)에게 간을 이식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풍상이 자신을 위해 신체 포기각서까지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화상은 곧장 병원으로 향하고 정상과 함께 간을 주기로 한다.
그렇게 두 자매가 수술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둘째 진상(오지호 분)은 "일주일 그 안에 어떡하든 깨끗하게 지방 빼놓을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라고 큰소리 쳤지만 정작 동생들은 척도 안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나란히 침대에 누운 정상과 화상은 속내를 털어놨다. 정상은 어려서부터 외상의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한 화상을 외면하고 공부만 했다고 털어놓으며 가출해서도 결국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고 고백했다. 화상은 "오빠가 있으니까. 그게 우리 집이니까”라며 “그러고 보면 엄마, 아버지한테 못 받은 사랑을 오빠한테 채우고 싶었던 거 같아"라고 울먹였다. 뒤늦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고 "꼭 살아"라고 서로를 응원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전국기준 37회가 17.6%, 38회가 20.4%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