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분을 얻은 심정우와 정순덕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박씨부인(박지영)은 심정우(로운)가 정순덕(조이현)과 함께 병판댁 아들과의 혼사를 방해한 사실에 깊은 배심감을 느꼈다. 복수를 결심한 박씨 부인은 급하게 정우를 호출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정우는 한달음에 순덕의 방에 도착했다.
문 밖에서 방문이 걸어잠겼고 두 사람은 방에 갇혔다. 박씨부인은 “대감이 제 며느리를 겁탈했다고 신고했으니 곧 추포하기 위한 사람들이 도착할 겁니다.”라며 로운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
빠져나갈 곳이 없다는 걸 깨달은 정우는 순덕에게 그동안 감춰왔던 진심을 고백했다. 임금(조한철)은 정우에 진실을 고하라 명했지만 순덕을 보호하기 위해 정우는 “제가 벌인 일입니다.”라며 있지도 않은 죄를 자백했다. 임금은 정우에게 사약을 내렸고 사형은 빠르게 집행됐다.
박씨부인은 정우의 소식을 순덕에게 알리며 은장도를 건넸다. 가문의 명예와 남은 가족들을 위해 자결하라는 박씨부인에 순덕은 “그들이 가족을 미워하는 고통 속에서 살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은장도를 내던졌다.
순덕은 자결로 처리되는 조건으로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정우는 무사히 깨어났고 임금에게 새로운 신분을 얻었다. 추억의 장소에서 재회한 순덕에게 정우는 정식으로 청혼했다.
하지만 순덕은 “혼인보다 가슴 설레는 연애부터 해보자고요.”라며 방해꾼 없는 새 삶을 즐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남녀 간의 인연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는 쌍연술사 정우는 순덕과 함께 전국 노총각, 노처녀를 맺어주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다음주 월요일 10시 10분에는 새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가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