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캡처
강형욱이 훈련을 포기하고 뜻밖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현장에 방문한 강형욱은 솔루션에 앞서 부부 보호자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루비를 진단한 강형욱은 잦은 파양을 당했던 루비가 현 가족에게 정착했을 때 어느 한 사람에게라도 마음을 주는 게 천만다행한 일이라 설명했다. 생각보다 루비의 상처가 깊다는 진단에 보호자들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강형욱은 루비가 한 명의 보호자를 좋아하기 위해 다른 보호자를 싫어해야 한다고 여긴다고 분석했다. 엄마 보호자에게 입질한 뒤 아빠 보호자에게 가 다른 사람의 애정을 거부했다고 자랑하는 타입이라는 것.
이는 여러 사람을 좋아하기 보다 한 명에게만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개들의 성향으로 선척적으로 타고 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강형욱은 “엄마 보호자가 자꾸 루비의 지조를 시험하는 격이다.”라며 하루 종일 루비의 뒤를 쫓는 엄마 보호자의 행동 개선을 요청했다.
루비가 아빠 보호자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형욱은 “말수 적고 듬직해 보이는 아빠를 이상적인 보호자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루비의 관리를 아빠보호자가 맡아서 한다면 큰 사고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 조언했다.
이어 실외견들의 고민 해결이 이어졌다.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한 마리씩 입양 된 개들은 갑작스럽게 여러 마리의 개들과 한 공간에서 지내게 됐다. 개들은 엄마 보호자의 애정을 얻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였고 복순이와 흰호피의 큰 싸움 이후 대립 구도가 형성됐던 것.
강형욱은 “또 한 마리의 개가 이 공간에 합류하게 된다면 지옥에 끌려오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며 견사 분리를 권했다. 이어 “훈련보다 환경 개선이 더 시급하다.”며 7마리 개들에게 분리된 각자의 공간이 필요하다 조언했다.
<개는 흘륭하다>는 방방곡곡 전국의 개를 만나러 다니며 벌어지는 훈련사 도전기를 통해 반려견을 완벽히 이해하고 개와 사람이 행복해지는 펫티켓을 배우며 전국의 훌륭한 반려인들을 통해 우리나라 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