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금) 밤 10시 50분, KBS 1TV <추적60분>에서는 쓰레기문제로 몸살을 안고 있는 실태를 파헤친 ‘쓰레기에 갇힌 한반도’가 방송된다.
대한민국 전역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다이옥신 등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음에도 소각장이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는 바람에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불법 폐기된 쓰레기가 마치 거대한 산처럼 쌓여 있는 곳도 전국에 수없이 많다.
5000여 명이 살고 있는 청주시의 작은 마을, 청원구 북이면. 북이면 주민협의체의 자체 조사에 의하면 지난 10여 년간 암으로 사망한 주민의 수가 6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실제 제작진의 확인 결과, 청원구 전체 재가 암 환자 중 북이면 지역의 암 환자 수가 무려 21%를 차지할 정도로 암 발병 비율이 높았다. 북이면 주민들은 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A소각장 때문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기도 지역에서 파악된 ‘쓰레기 산’만 60곳이 넘는다. 지자체를 통한 전수조사 결과, 전국에 방치된 불법 폐기물은 120만 톤 이상. 최근에는 국내의 한 재활용 업체가 필리핀에 수출했던 불법 폐기물 1,200톤이 국내로 반입되는 사태가 벌어져 국제적 망신을 겪는 등 쓰레기 처리가 국제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한 방안은 없는지, <추적60분>이 집중 취재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