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의 이장우가 최수종의 누명을 밝혀낸 가운데, 다시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9일(토) 방송된 99,100회에서 각각 37.6%, 42.9%(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한 ‘하나뿐인 내편’은 10일(일) 101,102회 방송에서 44.1%, 49.4%로 4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새로 쓰는 것은 물론 9년 만에 ‘꿈의 시청률’ 50% 돌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지난주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장고래(박성훈 분)에게 간 기증을 해준 뒤 의식불명에 빠졌던 강수일(최수종 분)이 전격 의식을 회복하는 한편, 28년 간 그의 삶을 짓눌렀던 ‘살인자’라는 오명이 마침내 벗겨지며 짜릿한 극적 반전을 선사했다.
수일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왕대륙(이장우 분)은 그길로 병원을 찾아 김도란(유이 분)을 위로했다. 대륙은 과거 사채업자 양영달(이영석 분)을 마주하며 그의 존재에 강한 의구심을 품는다.
법조계에 있는 자신의 선배에게 수일 사건의 조사를 부탁한 대륙은 범죄에 사용된 칼에 강수일(김영훈)과 양영달 두 사람의 지문이 검출되었는데 용의자로는 김영훈만 거론되었다는 점, 이의 가장 큰 이유가 또 다른 목격자인 대부업체 여직원의 증언이었다는 점 등 관련 내용을 전해 들었고 수일이 살인죄 누명을 썼을지도 모른다는 강한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영달은 “내가 범인 맞다. 김영훈씨는 그 사람 죽이지 않았다” 며 “너무 무서웠다. 내 자식이 살인자의 자식으로 살게 하기 싫어서 그랬다. 정말 죄송하고 잘못했다” 고 애써 변명했다.
수일의 어두웠던 과거로 인해 비롯된 갈등과 대립, 아픔과 시련의 굴레가 화해와 치유로 봉합되며 다시금 모든 이들이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