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김남일이 김보민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진공청소기’ 김남일, KBS 간판 아나운서 김보민 부부가 첫 예능 동반 출연에 나서 MC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보민은 2004년 ‘도전 골든벨’로 데뷔를 했고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김남일은 과거 ‘도전 골든벨’ 진행을 하고 있던 김보민을 TV에서 보고 ‘저 아나운서가 내 이상형이다’라고 생각했다고.
김남일은 첫눈에 반해 김보민의 연락처를 수소문했고 지인의 소개로 한강 카페에서 첫 소개팅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최고의 미드필더 김남일이었지만 김보민은 “나에게 크게 와 닿지도 않았고 당시 연애나 결혼에 큰 관심도 없었다”고 밝혀 김남일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남일도 “실제로 보고 실망했다. 다른 얼굴이 나왔다”라면서 김보민을 공격했다. 김남일은 “그 때 화장을 진하게 한 것 같았다. 지금도 화장한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연애 시절 ‘밥’ 때문에 헤어질 뻔한 위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남일은 “시간 약속 안 지키는 걸 싫어한다. 연애시절 아내가 자주 늦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보민은 “연애 시절 방송 스케줄 때문에 약속 시간에 40분 정도 늦은 적이 있었는데, 늦었지만 나도 남편을 기다렸다. 그런데 남편한테 ‘우리는 안 맞는 것 같다’라며 문자가 와 있었다. 그때가 사귄지 6개월 정도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김보민은 “이유를 물어보니 운동선수 루틴을 지키기 위해 제시간에 밥을 꼭 먹어야 해서 헤어지자 한 거더라”라며 운동선수 시절 ‘밥’때문에 문자로 이별을 통보받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고 MC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운동선수라 영양분을 섭취할 때 정확히 먹어줘야 한다”면서 김남일의 편을 들어주었다.
한편,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고 있는 사회에서 상식이라곤 1도 없을 것 같은 일명 ‘상식 문제아들’!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할 수 있는 옥탑방에 갇혀 문제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지식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