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부터 극장에서 마블의 최신작 <캡틴 마블>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해 봄 개봉한 <어벤져스 인퍼니티 워>에서 은하영웅들이 스러지면서 그들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것인지 궁금증을 키웠다. 위기에 처한 영웅들을 구할 용사의 하나로 지목된 ‘캡틴 마블’이 한국 영화 팬에게 그 정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어제(5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그것도 오후 4시 30분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캡틴 마블>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CGV용산아이파크몰의 IMAX관은 영화기자와 평론가들로 가득 찼다. ‘도촬’을 방지하기 위해 핸드폰을 특수필름에 넣고 봉해야했고, 당일 오후 11시까지는 SNS 등을 포함하여 내용을 누출하지 않겠다는 각서에 서명한 뒤 영화관에 입장했다. 마블을 품은 디즈니의 ‘덤보’와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예고편이 아이맥스에서 펼쳐진 후 ‘캡틴 마블’이 시작되었다.
영화 시작 전 “차르르~” 펼쳐지는 ‘마블 스튜디오’의 특별한 로고가 펼쳐졌다. 지난 연말 세상을 떠난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 할아버지의 사진으로 장식된 것이다.
영화는 1995년의 지구와 광대한 우주 저 편 어딘가에 위치한 크리 행성 할라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비어스’가 속한 크리 최강의 정예부대 스타포스는 ‘변신능력 만랩’의 스크럴 족과 ‘절멸전쟁’을 펼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리고 점차 되살아나는 비어스의 기억들. 그는 1995년 지구인, 공군 파일럿이었다. 한때의 파일럿, 지금의 크리족 전사 ‘캐럴 댄버스’는 1995년의 지구-우주평화를 지키고, 이제 ‘엔드게임’으로 들어갈 준비를 한다.
한편, <캡틴 마블>에 쏠린 영화 팬의 관심은 뜨겁다. 개봉일(6일) 오전 7시, 예매율 91.1%, 예매량 45만 장을 기록했다. 역대 마블 솔로무비 최고흥행작인 <아이언맨 3>(2013)의 개봉일 오전 7시 예매율 87.3%, 예매량 25만 6천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