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우가 박씨부인이 공주 죽음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정순덕(조이현)은 좌상댁 며느리 신분으로 조씨부인(최희진)댁을 찾아가 딸 맹두리(박지원)와 맹삼순(정보민)의 혼례식을 좌의정 집에서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박씨부인(박지영)의 뜻으로 딸 조예진(오예주)와 맹가네 두 딸들과의 합동 혼례를 통해 추락한 가문의 평판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조씨부인과 두 딸들은 순덕의 제안을 수락했고 순덕은 박씨부인에게 소식을 전했다. 박씨부인은 맹하나(정신혜)가 세자빈이 되어 삼순과 혼인하는 순덕의 오빠 정순구(허남준)가 임금의 사돈이 되면서 든든한 연줄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박씨부인은 하나와 세자(홍동영)의 인연을 알아보고 두 사람을 연결해 준 역할을 한 순덕의 공을 치하했다. 이에 순덕은 “그런 의도로 중매를 선 것이 아닙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씨부인은 “의도가 아니었다 해도 우리에게 좋은 일 아니더냐.”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합동 혼례식 날이 되자 순덕과 박씨부인은 분주하게 행사를 준비했다. 조씨부인과 세 자매가 방문을 마친 뒤 세자가 혼례장을 찾았다. 박씨부인은 정우와 세자에 다과상을 대접하며 담소를 나눴다.
세자는 “약과를 보니 큰 누님의 혼롓날이 떠오릅니다.”라며 “누님께서 아무것도 못 드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 약과를 가져다드렸지요.”라는 추억을 떠올렸다. 세자의 약과를 공주가 먹었다는 얘기에 정우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박씨부인을 바라봤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