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캡처
나승필의 희생으로 재클린이 장기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재클린(손성윤)을 정신병원에서 탈출 시키다가 경호원에게 발각된 나승필(이상보)은 결국 막다른 길에 몰렸다. 나승필은 재클린에게 “나를 여기서 밀어. 내가 죽으면 장기윤이 너를 믿을 거야.”라며 스스로 건물 밑으로 뛰어내렸다.
장기윤(이시강)의 수하는 재클린이 나승필을 밀어 떨어뜨렸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장기윤은 재클린을 불러올 것을 명했다. 재클린은 나승필의 희생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온갖 핑계를 대며 나승필을 응급실로 옮겼다.
사무실을 정리하던 정우혁(강율)은 나승필이 남긴 편지를 발견했다. 정신 병원으로 향하기 전 나승필은 정우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고 이에 놀란 정우혁은 나승필에게 전화했다. 정우혁의 전화를 받은 재클린은 그에게 나승필을 맡긴 뒤 장기윤에게로 향했다.
장기윤은 재클린에게 나승필을 죽이려고 한 이유를 물었다. 재클린은 “자기를 위해서 그러고 싶었어. 자기가 원하는 거 다 해주고 싶었어!”라고 소리치며 연기했다. 장기윤은 “너 오랜만에 마음에 든다.”라며 피식거렸다.
장기윤의 마음이 돌아서는 걸 감지한 재클린은 “이제껏 한결같이 자기를 사랑한 건 나야!”라며 쐐기를 받았다. 우월감에 취한 장기윤은 “내가 널 그렇게 모욕하고 사람 취급 안 했는데 아직도 나를 사랑해?”를 물었고 재클린은 “사랑해. 장기윤 당신을 사랑해!”라며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나승필은 식물인간 상태로 수술을 마쳤다. 담당의는 나승필이 깨어나더라도 다리 신경을 다쳐 걷기는 어려울 거라 진단했다. 정우혁이 충격을 거둘 새도 없이 병실에 장기윤이 등장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연출 박기호, 극본 한영미)은 거대한 힘에 의해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연예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차원이 다른 복수극을 선보인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