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심정우가 평생을 바라던 혼인 무효 상소에 임금의 윤허가 떨어졌다.

정순덕(조이현)은 좌상댁 며느리의 신분으로 조씨부인(최희진)을 찾아가 맹두리(박지원)와 맹삼순(정보민)의 혼담을 나눴다. 순덕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두리와 삼순에게 자신이 여주댁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두리는 순덕에게 돈벌이에 관심 없었던 아버지 대신 중매로 자매들을 먹여살렸던 조씨부인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조씨부인이 중매쟁이로 일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던 시어머니는 두리가 바느질로 돈을 벌기 시작하자 눈을 멀게 하는 약을 조씨부인에게 먹였다. 세 자매가 좋은 집안에 시집갈 수 있게 조씨부인을 집 안에 들여 앉히고 싶어 했던 시어머니의 삐뚤어진 욕망은 세 자매가 결혼에 반감을 갖게 만들었다. 늘 궁금했던 세 자매의 사연을 접한 순덕은 알기 전보다도 더 허무해진 기분을 느꼈다.

귀가하던 순덕은 맹박사댁을 방문한 심정우(로운)와 마주쳤다. 정우는 “불편하니 먼저 가거라.”라며 쌀쌀맞게 굴었지만 이미 정우의 진심을 파악한 순덕은 “저는 대감님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라며 웃음지었다.

임금(조한철)은 정우에게 혼인 무효 상소를 윤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정우는 “저는 이대로가 좋습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성심껏 전하를 돕겠습니다.”라고 반응했다.

정우와 혼인하던 날 쓰러져 세상을 떠난 공주는 정우의 출사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부마 신분은 출사가 금지되어 있었기에 임금은 혼인 무효를 선언해 정우의 출사를 돕겠다고 나선 것. 임금은 “출사를 하면 과인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니 이제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일할 준비를 하거라.”를 명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