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심정우가 정순덕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박씨부인(박지영)은 둘째 며느리 정순덕(조이현)이 중매쟁이 여주댁으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총명한 순덕을 특히 아꼈던 박씨부인은 이 사실을 덮으려 했지만 심정우(로운)와 연모하는 사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남편과 남동생을 희생시켜 멸문 위기를 넘겨낸 박씨부인은 위기를 맞은 딸의 혼사를 위해 순덕에게 중매를 부탁했다. 순덕은 여주댁으로 변장한 뒤 혼사를 처리했고 서둘러 귀가해 별채 담을 넘어 들어온 정우를 마주했다. 

정우는 순덕의 정체를 알고 나서야 그가 수차례에 걸쳐 자신을 밀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했다. 박씨부인은 순덕과 헤어지라며 정우를 압박하며 남편 좌의정(이해영)과 동생 박복기(이순원)를 살해한 일을 언급했다.

가문을 지키기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는 박씨부인의 영향력을 파악한 정우는 순덕의 안녕을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몰래 별채를 방문해 순덕을 만난 정우는 “이제 더는 연모하지 않습니다.”라며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순덕은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라며 정우의 통보를 의심했다. 순덕은 정우가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했던 일과 우연히 스킨십이 있을 때 가슴이 뛰고 있었던 일을 지적하며 거짓을 말하고 있다 지적했다.

정우는 “제가 가슴이 뛴 건 저까지 곤란해질까 두려워서입니다.”라며 좌상댁 며느리라는 순덕의 신분을 핑계 삼았다. 이어 “더 이상 편지를 보내지 마시오.”를 통보한 뒤 자리를 피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