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감독의 신작 <칠곡 가시나들>이 개봉 4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달 27일(수) 개봉한 영화 <칠곡 가시나들>은 개봉 4일만인 지난 2일(토) 누적관객수 2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영화 중 처음으로 2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김재환 감독은 영화개봉에 앞서 CGV와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관의 스크린 독과점에 대항해 보이콧을 진행하였다. 멀티플렉스 중에서는 유일하게 롯데시네마와 전국 일반/예술 극장을 통해서만 개봉된 <칠곡 가시나들>은 녹록치 않은 상영 여건 중에서 소중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칠곡 가시나들>은 다채로운 이벤트가 어우러진 릴레이GV를 개최했다. ‘트롯트 가수 신유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상영회’, ‘코미디언 배연정과 함께하는 효도 토크’, ‘세 남자의 엄마 이야기 GV‘, ‘<칠곡 가시나들>과 함께하는 소설가 김훈의 특강’, ‘함양군 문해학교 기부 상영회’, ‘부산 영화의 전당 스페셜 GV’, 바버렛츠와 함께하는 개봉축하 상영회’ 등 풍성한 영화 알리기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함양군 문해학교 기부 상영회’는 전국 문해학교 학생들의 생애 첫 영화관 나들이를 위해 진행했던 모금 프로젝트를 통한 첫 기부로 진행된 상영회로, 150여 명의 할머니들이 참석해 주목받았다.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스페셜GV에는 김재환 감독과 함께 영화에 등장하는 칠곡군 복성2리 배움학교의 교사 주석희, 그리고 주인공 할머니들이 참석해 영화 속 유쾌함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할머니들은 이날 김재환 감독에게 깜짝 감사패까지 전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