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 그의 역사적인 우승 현장과 공연 실황을 담은 월드클래스 클래식 무비 <크레센도>가 20일(수) 개봉된다.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초청작으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크레센도>는 전 세계 음악계의 유망주가 모두 모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적인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18살 천재 아티스트 ‘임윤찬’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월드 클래스 클래식 무비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상영 버전에서 미처 풀지 못한 감독판으로 15분이 새롭게 추가되어 전 세계 최초 개봉될 예정이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피아노 경연대회로, 세계 3대 콩쿠르(쇼팽, 퀸 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버금가는 북미 최고 권위의 콩쿠르다. 1962년부터 4년마다 클라이번의 고향인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개최되며, 30세 이하 피아니스트만 참가 가능하다.
콩쿠르가 처음 시작된 60년 전, 설립 목표는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젊은 음악가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고, 두 번째는 더 많은 대중과 클래식을 공유하고자 함이었다. 이처럼 걸출한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발굴해 최대한 많은 국제적 청중에게 연주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음악을 통해 봉사하고 사람 사이의 장벽을 허물고자 했던 반 클라이번의 비전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지금 전 세계 피아니스트들이 가장 참여하고 싶어하는 가장 핫한 콩쿠르로 임윤찬의 최연소 우승은 더욱 값진 쾌거로 화제를 모았다. 임윤찬뿐만 아니라, 각 2, 3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들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크라이나 출신 피아니스트로 동메달을 차지한 ‘드미트리 초니’와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로 은메달을 차지한 ‘안나 게뉴시네’가 무대가 끝나고 포옹을 하는 장면은 다양한 문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음악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분열과 불화가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음악이 치유, 영감, 그리고 단결을 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전 세계 피아니스트들이 전쟁 중에 한 자리에서 ‘음악’을 통해 뭉친 모습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크레센도>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6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더욱 뜻깊다. 특히 클라이번 재단이 직접 파트너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만큼,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었던 연주자들의 선발 과정과 우승으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변하는 감정선이 보다 세밀하게 담겨있다. 작품은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참가자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 우승과는 관계없이 모두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을 포착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피아니스트의 인터뷰는 원하는 피아니스트에 한해 자발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작품에 담긴 공연 실황 또한 모든 피아니스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연주자들이 안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촬영을 진행하였다. 이름이 불릴수록 선택의 폭이 좁아져 간절히 자신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는 참가자들의 긴장된 모습 또한 영화 <크레센도>의 명장면 중 하나다.
음악 팬들을 열광하게 할 단 하나뿐인 월드클래스 클래식 무비 <크레센도>는 12월 20일(수) 전국 CGV에서 전 세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오드(A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