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
“사후 20년간 내 작품을 공개하지 말라”는 유언으로 100여 년간 미술계에서 사라졌다 마침내 세상에 나온 화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작품이 공개된 후 런던, 파리, 베를린, 스톡홀름 등에서 대규모 전시를 이어가며 세계적인 ‘아프 클린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이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지난 13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개최된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 언론/배급 시사회에는 홍보대사인 이숙경 관장이 참석해 모더레이터 신지혜 아나운서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숙경 관장은 현재 맨체스터 대학교 교수이자 휘트워스 미술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커미셔너 및 큐레이터를 역임했고, 외국인 최초로 2024년 제 60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일본관 큐레이터가 된 화제의 인물이기도 하다.
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에 대해 이숙경 관장은 “100년 전 유럽의 정신적 사상적 배경 그리고 사회적인 변화들을 굉장히 잘 반영한 작품”이라고 평하며 “원자, 우주에 대한 발견 등 과학에서의 발견이 많이 나오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거대한 담론이 무너지던 때”의 작품이었으며,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것들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인간의 지식 범주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을 때 추상미술에 있어서 굉장히 선구적인 역할을 한 작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힐마는 칸딘스키, 몬드리안, 말레비치 같이 추상미술의 거장이라고 생각되는 작가들과 거의 비슷한 시기를 살았기 때문에 그 ‘시대 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작가의 가족, 미술계 전문가, 미술사학자, 오늘날의 작가 등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아프 클린트의 시대를 앞선 예술적 비전을 보여주는 영화” 라고 말했다.
독창적이고 신비로운 미술 세계로 21세기 예술계를 뒤흔들고 있는 최초의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일대기와 작품 세계를 다룬 <힐마 아프 클린트 - 미래를 위한 그림>은 오는 12월 20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마노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