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봉하는 <시민덕희>가 실력파 신인감독의 등장을 예고한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
단편 <1킬로그램> 및 중편 <선희와 슬기> 등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영화계의 뉴 제네레이션으로 주목받은 박영주 감독이 영화 <시민덕희>로 첫 상업 영화에 도전한다. <시민덕희>는 점차 치밀해지는 수법으로 많은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소재로 하면서도 기존 범죄극들과는 또 다른 통쾌함을 예고한다. 보이스피싱을 당해 전 재산을 잃은 ‘덕희’(라미란)에게 어느 날 발신자 ‘손대리’(공명)가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오고, 보이스피싱에 대해 아는 것은 다 알려줄 테니 제발 조직에서 꺼내 달라는 예상치 못한 SOS를 요청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기당한’ 피해자와 ‘사기 친’ 조직원이 특별한 동맹을 맺게 되는 기발한 시작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간 수작 중단편 영화들로 인물들의 성장에 주목해 온 박영주 감독은 공감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의 성장은 물론, 통쾌한 추적극의 장르적 매력까지 돋보이는 영화 <시민덕희>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박영주 감독은 영화를 연출한 소감을 알리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오히려 죄책감을 느끼는 상황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시민덕희>는 피해자인 ‘덕희’가 그러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영주 감독을 일찍이 알아본 ㈜씨제스스튜디오는 올해 제44회 청룡영화상,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올빼미>를 제작한 바 있다. 박영주 감독은 <올빼미>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최근 한국 영화계에 또 한 명의 주목해야 할 실력파 신인 감독이 탄생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씨제스스튜디오 측은 “박영주 감독은 작품으로 전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한 감독이다. 제작에 있어 기획부터 캐스팅, 연출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준비한다. 그렇게 탄생된 <시민덕희>는 감독의 첫 상업영화라고 보기에 놀라울 정도다”라고 전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추적극을 예고하는 영화 <시민덕희>는 오는 2024년 1월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