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금) KBS <거리의 만찬>에서는 사라져가는 을지로에서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메이드-인 을지로’가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산 후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가수 이지혜가 함께 한다. 이지혜는 김지윤과 을지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간판들과 골목 풍경에 시선이 사로잡힌다. 간판에는 ‘로구로’, ‘빠우’, ‘시보리’ 등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단어들이 가득했다. 이지혜는 ‘로구로’가 횟집이냐고 물어 을지로 골목 투어를 시켜주던 장종일(61세)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 용어들의 뜻은 무엇일까?
박미선은 신유진 변호사와 함께 재개발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판이하게 다른 을지로의 모습,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한국전쟁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상인들이 모여들었던 을지로에는 경력이 30년이 훌쩍 넘는 장인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그러나 ‘탱크도 만들 수 있다’고 소문난 을지로 장인들 중 약 400가구는 일자리를 잃고 쫓겨났다. 남아있는 을지로 장인들은 무너져 가는 그곳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그들에게 을지로는 ‘삶의 터전’이자 ‘고향’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4명의 MC가 을지로를 찾아가 직접 들어 보았다.
“할 말 있는 당신”과 함께하는 <거리의 만찬> ‘메이드-인 을지로’는 22일(금)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KBS미디어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