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글로벌한 스케일로 물량공세를 펼치는 동안, 국산/토종 동영상 플랫폼에서도 열심히 ‘웹드라마’를 만들며 한국 ‘동영상’ 시장을 사수하는 중이다. SK브로드밴드의 프리미엄 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옥수수’에서는 14일(목), 발렌타인데이에 맞춰 ‘옥수수 오리지널’이라고 명명한 웹드라마 <너미워!줄리엣>을 공개한다. 이홍기와 정혜성이 주연을 맡은 캠퍼스 로맨틱 코미디이다.
공개에 앞서 8일(금)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너 미워!줄리엣'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전문MC 딩동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김정권 감독과 연기자 이홍기, 정혜성, 최웅, 한상진, 문수빈이 참석했다.
옥수수 오리지널 ‘너 미워! 줄리엣’(제작:㈜UFO프로덕션)은 ‘대한예술종합대학교’를 다니는 톱스타 차율(이홍기 분)과 4차원 학생 구나라(정혜성)의 좌충우돌 청춘로맨스를 담고 있다. 극중 설정이 특이하다. 차율은 아역배우 출신이며 어머니는 국내 최고의 드라마작가 강수현(박현숙)이다. 구나라의 엄마는 국민엄마 배우 공두심(이일화)이다. 그들의 모친과는 달리 차율은 연영과에서 연기를, 구나라는 문예창작과에서 글쓰기를 배운다. 모친 ‘강수현’과 ‘공두심’ 사이에는 악연이 있다. 이제 그들의 아들과 딸이 캠퍼스에 만나는 것이다. 제목 ‘너미워!줄리엣’이 세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오래 전 영화 <동감>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한 김정권 감독은 "드라마는 한국에서 처음 연출을 해본다"며, "캠퍼스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연출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이홍기는 외모와 인기, 연기력까지 충만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 차율을 연기한다. “그동안 연예인 역할을 많이 했다. 이 작품에서 연예인이지만 대학생활에 충실한 역할이다. 지금이 아니면 로맨틱코미디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풋풋한 내용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혜성은 외모, 성격, 글쓰기가 모두 보통이지만 인성과 인생관은 최고인 구나라를 연기한다. "평소 대학생 청춘물을 하고 싶었다.“며 ”촬영현장에서 홍기 오빠가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언어나 재치 있는 농담을 많이 해주어 재밌게 촬영했다.”
최근 유튜버로도 활약 중인 한상진은 웹드라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배우라면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해야한다. 이제 핸드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에 많은 배우들이 도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마지막으로 김정권 감독은 "작품을 통해 희망을 느꼈으면 한다. 모든 대한민국의 젊은 청춘들에게 바치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 드라마를 보고나면 새로운 희망, 사랑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드라마 '너미워! 줄리엣'은 SK브로드밴드의 프리미엄 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인 ‘옥수수’에서 14일(목)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제작사는 '너미워! 줄리엣'이 20분 에피소드 18부작이라고 밝혔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