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대첩 캡처
심정우(로운)와 정순덕(조이현)은 각자 배우자를 안타깝게 잃게 된 사연을 갖고 있다. 함께 어명을 위한 중매 공조를 진행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고 정우가 먼저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좌의정(조영배) 둘째 며느리라는 신분을 감추고 중매쟁이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순덕은 정우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었다. 두 번에 걸친 정우의 고백을 순덕은 “서방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라는 이유로 매몰차게 거절했다.
맹박사댁 세자매 중매의 마지막 단계를 마무리지은 뒤 순덕은 정우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정우는 “서방님을 잊을 필요 없다. 나도 공주를 잊지 못한다.”며 아픈 과거를 함께 품고 미래를 함께하자고 제안한다.
정우는 방물장수인 순덕에게 양반 신분을 선물하며 “이제부터 너는 허순덕이다.”라고 말했다. 당황하는 순덕에 정우는 “너도 나를 좋아하는 걸 알았으니 내가 너를 포기할 일은 없다.”라며 청혼했다.
다음 날 순덕의 연락을 받은 정우는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했다. 뒤 돌아선 순덕을 발견한 정우는 “여주댁 맞느냐?”를 물었고 순덕은 방물장수 여주댁이 아닌 좌상집 둘째 며느리 정순덕의 모습으로 정우 앞에 섰다.
순덕은 “저도 대감님과 남은 생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감님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제 이름은 정순덕이고 아들이 있는 반가의 여인입니다.”라며 정체를 밝혔다.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는 정우를 두고 순덕은 급히 자리를 떠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정순덕이 힘을 모아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