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들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이번 주는 '손석희 보도의 숨은 의도', '홍가혜 씨, 디지틀조선일보 상대로 승소'에 대해 다룬다.
지난달 24일, 프리랜서 기자인 김웅 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연합뉴스를 통해 알려졌다. 김 기자는 손 사장과 단둘이 식사를 하다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2017년 4월에 있었던 손 사장의 교통사고 취재를 요청하자, 손 사장이 JTBC 일자리를 제안하며 기사화하지 않도록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사장은 김 기자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고 협박한 것이 사안의 본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관련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손 사장의 폭행 여부, 김 기자의 JTBC 취업‧투자 청탁 여부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사안의 본질보다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누군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 언론이 손석희 사장과 관련해 관음증적 보도를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숨은 의도를 들여다본다.
홍가혜 씨가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 씨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MBN 뉴스에서 민간잠수부로 소개되며 현장 인터뷰를 했던 인물이다. 홍가혜 씨는 이번 판결로, 5년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홍가혜 씨 승소 판결의 의미를 짚어보고, 이 소식에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본다. 또한, 사건 당사자인 홍가혜 씨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재판의 뒷이야기와 그동안의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KBS미디어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