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패밀리 캡처
유은성이 회사 상사 신하영을 비난하고 나섰다.
유은성(남상지)의 김치죽으로 배를 따뜻하게 채운 강선우(이도겸)는 “미국에서 무슨일 있었는지 왜 안물어봐요?”를 넌지시 물었다. 유은성은 “사람들이 감독님을 배신했나요? 감독님은 그 사람들을 도와줬는데도?”를 되물으며 강선우의 사정을 이미 알고 있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에서 김독으로 활동하던 강선우는 거물 영화 제작자 에드 윌리엄스의 비리를 폭로했고 그 일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강선우는 “대단한 영웅심리는 아니었어요. 정의감도 아니었고요. 내 친구와 동료가 아픈게 싫었어요. 시작은 단지 그거였어요.”라며 선의로 시작한 일로 고통을 받은 뒤 한국행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유은성은 “에드가 감독님이 문제 제기한 걸 배신으로 받아들인거네요.”라며 기자 회견장에서 에드 윌리엄스가 그토록 격분했던 이유를 납득했다. 강선우는 “친구들이 내 마음을 알아줄거라 생각했어요. 내 편이 되줄거라고... 근데 모두가 에드편에 서더라고요.”라며 외톨이로 에드에 맞섰던 사연을 밝혔다.
강선우의 괴로움에 공감한 유은성은 강선우의 손을 잡았고 “내가 한 얘기 기억하죠? 난 항상 감독님 옆에 있을 거고 모두가 등을 돌려도 감독님 편이 될 거예요.”를 약속했다.
다음날 청필름 직원들은 위기관리를 위해 회의를 시작했다. 강선우에 대한 모함 기사는 배포는 어떻게든 막아둔 상태였지만 영화 커뮤니티에는 이미 강선우 거품 경력을 지적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었다.
회의 중 남상지는 “일은 팀장님이 벌리고 왜 고개는 감독님이 숙여야 하나요?”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인 신하영(이효나)을 저격했다. 신하영은 “지금 나 가르쳐요?”라고 발끈하며 날을 세웠다.
KBS 1TV 일일드라마 ‘우당탕탕 패밀리’(연출 김성근, 극본 문영훈, 제작 몬스터유니온, 아센디오)는 30년 전 원수로 헤어진 부부가 자식들 사랑으로 인해 사돈 관계로 다시 만나면서 오래된 갈등을 씻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명랑 코믹 가족극이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다양한 사연들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매주 월~금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